4학년 1학기 분모가 같은 분수끼리 덧셈과 뺄셈을 배운 아이들입니다. 2학기에 이벤트 응모를 통해 원목 원형 분수 교구를 받게 되었는데요, 1학년 내용 복습 겸 원목 원형 분수 교구로 수업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교구 안의 수학상자 활동카드에 소개된 내용을 활용했습니다.
먼저, 방과 후 학습부진아 아동을 대상으로 단순계산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매번 분수 문제를 설명할 때 마다 피자 한 판을 그려서 설명하다가 분수 교구를 통해 더하고 빼기를 연습하니 학습 효과가 좋았습니다. 크기에 알맞은 분수 조각을 직접 더하고 빼는 연산 과정을 가시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원형 분수 교구에 1/2, 1/3, 1/4, 1/5, 1/6, 1/9, 1/10, 1/12 등 여러 단위의 분수가 나타나져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반 전체를 대상으로 게임 활동을 하였습니다. 아직 약수와 배수 그리고 통분을 배우지 않은 아이들이라 게임의 원리를 설명하고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단순히 ‘여러 분수 조각을 이용해 1을 만들자.‘는 목표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모둠별로 게임을 진행하여 가장 먼저 원형 분수 판을 가득 채우기를 미션으로 주었습니다. 원리는 모르지만 가장 먼저 채운 아이들을 통해 ’3분의 1은 6분의 1 두 조각으로 대신할 수 있다.‘, ’분모가 큰 숫자들을 먼저 선택하면 쉽게 채울 수 있다.‘ 와 같은 ’1을 만드는 게임의 비결‘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 게임을 반복한다면 분수의 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생겼습니다.
게임을 통해 단위 분수의 크기 비교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분모가 다른 분수의 크기 비교는 모르지만, 기본적인 단위분수 1/2과 1/3의 크기 비교는 할 수 있기를 바라던 바라 대만족입니다.
수학교구의 사용으로 보다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이벤트를 응모하였는데 확실히 아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 설명하고 문제를 풀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분수의 개념을 이번 시간을 통해 한 번에 학습목표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교구 하나의 사용으로 아이들의 달라진 수업 참여도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